"AI반도체, 인간 뇌신경 모방 '뉴로모픽' 반도체로 진화…적극 투자해야"

기사등록 2024/06/13 11:27:19

KAIT,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

[서울=뉴시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KAI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글로벌 디지털 리더십 확보를 위해 KAIT가 지난 4월 26일 출범시킨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AI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생태계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대만,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은 반도체를 핵심 경쟁요소로 보고 AI 반도체 기술 확보 및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인 거대 기술기업들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전 세계가 AI 반도체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부 석좌교수(반도체공학회 회장)는 'AI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AI 반도체가 인간의 뇌신경을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로 진화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 확보와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현대원 포럼 공동의장(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을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산업계에서는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딥엑스 김정욱 부사장, 리벨리온 정윤석 이사가 참석했다.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은 "혁신적인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반도체 기술로 생성형 AI 시대 저변화를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국내 AI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팹 비용을 포함해 팹리스 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측에서 참석한 윤두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산업·연구 현장에 계신 분들의 노력이 우리나라가 메모리에 이어 AI 반도체도 잘하는 반도체 강국 도약의 밑거름"이라며 "AI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저전력 AI 반도체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감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는 모든 산업과 공급망의 핵심 요소로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반도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반도체 전쟁을 펼치고 있다"며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와 인공지능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동시에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