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리은행 100억대 횡령 혐의 30대 직원 구속

기사등록 2024/06/13 08:38:20 최종수정 2024/06/13 08:42:51

공범 여부 등 계속 수사

계좌 40억원 남아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금융감독원이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직원 A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빌딩 모습. 2024.06.12. bjko@newsis.com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우리은행 김해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을 횡령한 30대 A씨를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직급이 대리인 우리은행 직원 A씨는 올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자 A씨는 지난 10일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A씨 계좌 등에 40억원 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와 정확한 투자 금액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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