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14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도내 10개 기초지자체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신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교육감, 2차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경주, 김천, 영주, 영천, 문경, 경산, 청송, 영덕, 청도, 고령 등 10개 시군 기초지자체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기초지자체장과 교육감이 협력하는 1유형으로 신청 예정이다.
경주시는 원자력과 자동차부품, 관광 등 특화자원과 교육, 산업 간 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을, 김천시는 지역 정주형 해외 인재 지원 체계 구축 모델을, 영주시는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베어링 산업 인력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영천시는 디지털과 지역공동체 기반 교육 및 협약형 고교 육성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문경시는 지역대학과 연계한 청년 인재 지역 정주를 위한 지역 특화 분야 인력양성 교육체계 운영 모델을 선보였다.
경산시는 지산학연 일체형 '유니버시티(Univer-city)' 경산 건설 모델 구축을, 청송군은 지역 주도 맞춤형 책임 돌봄 및 학생 성장 지원 모델을, 영덕군은 해양 웰니스 기반 정주형 인재 양성 체계 구축 모델을, 청도군은 생애 주기별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을 통한 행복청도 구현 모델을, 고령군은 학교시설 복합화와 평생교육을 접목한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체계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에서 정주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자 특별히 지정되는 지역으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월까지 진행된 1차 공모로 교육부는 모두 31건 6개 광역지자체와 43개 기초지자체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경북에서는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상주시, 예천군, 울진군이 선도지역(3년간 시범운영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를 결정)으로, 칠곡군과 봉화군이 관리지역(매년 연차평가로 더 강화된 성과관리와 지원을 받는 지역)으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군이 지정된 바 있다.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 공모 기간은 지난 달 1일부터 이 달 30일까지다.
교육발전특구위원회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다음달 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특구당 3년간 100억 원의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지역별 맞춤형 특례를 지원받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2차 공모로 더 많은 시군이 지정될 수 있도록 설명회와 지역별 컨설팅 등을 추진하며 지자체와의 행정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난 1차 공모에서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군이 선정됐다. 이미 선정된 지역과 2차 지정을 준비 중인 지역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할 것"이라며, "경북이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활기찬 지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내 시군이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방이 교육에서 정주까지 책임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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