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계림동 일대 착한가게와 협약 체결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동구가 쪽방촌 거주민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위생과 건강에도 신경을 쓸 수 있도록 '착한 나눔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대인동과 계림동 일원 착한가게 21곳과 목욕탕 1곳 등 업체와 쪽방촌 거주민 지원을 위한 바우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역 최초로 '쪽방 거주민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 해당 사업에 따라 쪽방 거주 지역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협약을 마련했다.
구는 쪽방촌 지역민 약 140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바우처 쿠폰을 제공, 협약에 참여한 착한가게 업소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다.
냉난방 시설이 부족한 쪽방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해 목욕시설에서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약 180명에게 1인당 10장의 목욕쿠폰도 제공한다.
협약에 참여한 착한가게는 음식점과 마트, 미용실 등으로 1년 이상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업소들이다.
쪽방촌 거주민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고 식사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이·미용과 목욕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위생·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쪽방촌 주민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착한가게 에 감사드린다"며 "다가올 무더위와 폭우 등 자연재해 속에서도 피해 없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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