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현재 광주 17건·전남 13건 신고 접수
"무슨 일이냐" 문의 쇄도…인명·재산피해 없어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12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 여파가 광주·전남 지역까지 나타나면서 지진 감지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광주시·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이날 오전 8시26분 이후부터 오전 9시까지 지진 관련 신고는 광주 17건, 전남 13건이 접수됐다.
지진 여파는 광주 도심 전역과 전남 해안가까지 이어졌다.
실제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단지 한 주민은 "지진동을 느낀 직후 재난 경보 문자가 울렸다"고 말했다.
광산구 한 초등학교 교실 건물이 흔들리면서 학생들이 당황했다고 한다. 광주시의회와 구청 등 일부 공공기관 건물 내에 있던 시민들도 "건물이 잠시 흔들린 것 같다"며 놀라기도 했다.
전남 장성·담양 등 내륙 뿐만 아니라 해역과 가까운 고흥·여수까지도 지진 여파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집·창문이 흔들렸다" "건물이 흔들리는데 무슨 일이냐"며 소방 당국에 문의 전화를 했다.
다만 광주·전남 지역은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경도는 126.71도이며 깊이는 8㎞다.
규모 4.8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큰 규모다. 창문이 흔들리고 균형이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거나 약한 건물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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