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미국 FDA 인증 청정해역에서 생산한 남해안 굴의 경남 최초의 수출 1억 달러 스타품목 육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2030 경남 수산식품산업 육성계획' 일환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굴 공급을 위해 올해 굴 까기 작업장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남의 굴 생산량은 25만t으로 전국 생산량 31만t의 78%, 수출은 7819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 8598만 달러의 91%를 차지하고 있는 경남 대표 수산물이지만 대다수 굴 까기 작업장은 15년 이상 노후되어 시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는 올해 국비 신규사업 '청정어장 굴 전략품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96억 원을 확보해 굴 까기 작업장 시설개선 20개소를 시작으로, 향후 총 130개소까지 현대화할 계획이다.

굴 까기 작업장의 시설개선 시 신축은 6억 원, 개·보수는 2억 원 한도로 지원한다. 시·군 수요에 따라 통영시에 62억 원, 거제시에 34억 원을 배정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사전 사업자 모집공고와 선정을 통해 상반기 사업착 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선정된 사업자는 기존 시설 철거비, 작업장 및 보관시설, 위생시설, 용수시설, 폐수처리시설 등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굴까기 작업장 현대화로 생굴의 안전하고 위생적 공급은 물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을 통한 작업자 복지 및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청정어장에서 생산된 굴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처리로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경남 최초의 수출 1억 달러 스타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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