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화진 환경부장관에 요청
한 장관, 관계기관장에 "적극 조치할 것" 지시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한화진 환경부장관에게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요청했다.
특히 현재 토지주에 대한 대토보상 등 원주민 재정착 지원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광명시는 지난 7일 박승원 광명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목감천 개웅교에서 목감천 홍수 대응 상황과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광명시에는 지난 2022년 8월 8~10일 사흘간 총 503mm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9일은 한 때 시간당 최대 강수량 109.5㎜가 쏟아지면서 목감천 최고 수위가 12.05m까지 치솟기도 했다. 목감천 인근에서만 이날 하루 68가구, 1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목감천은 경기 시흥~서울 안양천 합류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12.33km의 국가하천이다. 늘 불안정한 치수로 하천정비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던 곳이다. 실제 도심으로 이어지는 목감천 하루 구간의 홍수량 수용 규모는 210㎥/s로 계획홍수량 765㎥/s의 28%밖에 분담할 수 없다.
지난 2022년 홍수 피해 이후 광명시가 상류지역 대규모 저류지 조기조성 등 목감천 정비사업을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지난해 4월 한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는 목감천 정비사업이 시작됐다.
이날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방문은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진행상황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박 시장은 한 장관에게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의 차질 없는 신속한 추진과 광명시 토지주 439명에 대한 대토보상 등 원주민 재정착 지원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화진 장관은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조치해 줄 것을 관계기관장에게 지시했다. 또 목감천 수위가 상승하는 경우 시민의 안전을 위한 각별한 대책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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