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6741만원 기부 받아…지정기부사업 공모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지난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금까지 향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5501건, 8억 6741만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기부자에게 답례품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해남 농수특산물 등 48종, 60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답례품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추가 구매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해남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농특산물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기부자가 지속적으로 고향 해남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후속 조치로 감사 마음을 전하고 있다.
기부자들에게는 해남사랑군민증을 발급, 관내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점과 숙박·관광·체험·레저시설 등 다양한 민간 가맹점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해남군 청사 2층에는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고액기부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천인의 약속’을 통해 10만원을 10년 동안 기부하는 소액기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으로 시행되는 지정기부제에 대한 사업공모에 나선다. 지정기부제는 자신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다.
이번 공모 분야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이다.
해남군 홈페이지 내 공고에 게시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해남군청 총무과(061-530-5974)로 방문하거나 우편, 메일(hn070302@korea.kr)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군은 제안된 사업의 타당성, 사업량 및 소요예산 등 사업의 적정 여부를 검토하고 7월 열리는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해 9월부터 지정기부사업에 대한 기부금 모금을 시작하게 된다.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최우수상 50만원을 비롯해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금사업의 발굴과 적극적인 시행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와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