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립극단은 창작 연극 '전기없는 마을'을 오는 7월11일~8월4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한다고 7일 밝혔다.
'전기없는 마을'은 부여된 임무에 따라 전기망을 끊고 다니는 재이와 이든, 가상 현실 인물의 죽음을 접하고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동하는 기준과 재하, 소멸 직전 마을에 사는 영란과 원식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구 감소로 소멸해가는 도시와 과학, 문명에 대한 단상을 3개의 이야기로 압축했다. 양자역학, 뉴턴의 제3법칙 등 다양한 과학 개념도 극에 녹여내 소멸해가는 도시의 모습을 실감나게 살렸다.
베테랑 중견 배우인 강애심, 윤성원, 정원조 등이 출연하며 연극 '이카이노의 눈' 등을 만든 김연민이 연출한다.
김연민은 작품 배경에 대해 "미래에는 전기가 권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쓴 작품"이라며 "사람들이 효율화를 위해 인구소멸 도시의 전기를 끊고 큰 도시에 모여 사는 가운데 여전히 '전기없는 마을'에 남아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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