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사 대만 TSMC 계열사가 싱가포르에 78억 달러(약 10조7100억 원)을 투입해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6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TSMC 계열사인 대만 뱅가드국제반도체그룹(VIS)과 네덜란드 대형 반도체회사 NXP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싱가포르에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반도체 웨이퍼 제조 공장을 건설 한다고 발표했다.

VIS는 합작회사 지분 60%를, NXP는 40%를 가지게 된다.

새롭게 설립되는 공장은 자동차, 산업, 모바일 장치 등을 위한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TSMC가 필요한 제조 기술을 VIS에게 라이선스 할 계획이다.

성명에 따르면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돼 2027년 생산한 웨이퍼를 출하하게 된다. 싱가포르에서 약 1500명 규모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싱가포르는 최근 여러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지난해 싱가포르에 40억 달러 규모 반도체 칩 제조 공장을 열었다.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UMC도 2022년부터 50억 달러를 투입해 싱가포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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