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1만933대…전년보다 198% 급증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에 이어 5월에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종류는 HEV로 나타났다.
수입 HEV의 5월 신규 등록 대수는 1만933대로 지난해 5월(6559대)보다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신규 등록 대수(1만1177대)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를 유지했다.
특히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침체) 우려에도 전기차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5월 수입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5876대로, 지난해 5월(1970대)보다 198% 급증했다. 이는 4월 수입 신규 등록 대수(3626대)보다 62% 많은 수치다.
5월 수입 전기차 성장은 테슬라가 이끌었다. 테슬라 모델3가 5월에만 3542대 팔렸다. 모델3는 5월 전체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수입 전기차 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국내 수입차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준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Q8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을 한국 시장에 출시하고 10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주행 가능한 전기 SUV EX30을 오는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BMW그룹 산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미니코리아는 미니 샵 온라인을 통해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의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거듭난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제품군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우려에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출시되는 신차도 많아 당분간 전기차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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