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3만불 돌파 2017년→2014년…한은,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기사등록 2024/06/05 08:00:00 최종수정 2024/06/05 09:06:52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1인당 GNI 신·구 계열(자료제공=한국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돌파한 시기가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 앞당겨졌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실질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3.6%로 0.1%포인트 상향됐다.

한국은행은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결과 1인당 GNI 및 경제성장률 지표가 이처럼 상향 조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민소득통계는 특정 연도를 기준연도로 해 편제한다. 경제구조 변화 등을 반영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기준연도를 개편한다.

한국의 경우 5년마다 기준연도를 변경하고 있다. 한은은 앞서 2019년에 기준연도를 2015년으로 개편한 바 있다.

기준년 개편결과 1인당 GNI는 2023년 3만3745달러에서 3만6194달러로 늘었다.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은 시기는 2017년에서 2014년으로 조정됐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실질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3.6%로 기존 수치(3.5%)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2016~2020년 성장률은 구계열에 비해 0.2%포인트 상향됐다.

기준연도인 2020년 명목GDP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에 비해 118조원 확대됐다. 베이스업률은 6.1%다.

한은 측은 행정자료 활용도가 크게 확대된 기초자료(경제총조사, 실측 투입산출표 등)가 반영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부터 2023년 중 총저축률은 구기준보다 연평균 0.1%포인트 하락하고, 국내총투자율 평균치는 변동이 없다.

가계순저축율은 구계열에 비해 연평균 1.0%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측은 가계소비(+50조원)가 가계소득(+43조원)보다 더 크게 늘면서 가계순저축액(-7조원)이 줄어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경제구조는 2020년 서비스업(62.4%→ 62.0%)과 건설업(6.0% → 5.8%)의 총부가가치 대비 비중이 하락한 반면, 제조업은 27.1%에서 28.0%로 비중이 올랐다.

지출구조에서는 민간소비46.4%→ 47.8%)와 설비투자(9.0%→ 9.4%)의 GDP 대비 비중이 상승한 반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6.9% → 6.4%) 등 여타 부문의 비중은 하락했다.

분배구조에서는 영업잉여(22.0% → 23.0%)의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 대비 비중이 상승한 반면 피용자보수(47.8% → 47.5%), 순생산 및 수입세(9.8% → 9.2%)의 비중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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