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관련주 이틀 연속 강세
코스닥은 상승 전환…840선 마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기관, 외국인 동반 팔자에 2660선에 그쳤다. 지수가 하락 전환한 건 3거래일 만이다. 석유·가스 관련주 강세는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일부 종목 상승세는 둔화됐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82.52)보다 20.42포인트(0.76%) 하락한 2662.10에 장을 닫았다. 0.51%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70선까지 오르는 듯했지만 이내 2660선으로 되돌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20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 3147억원, 219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대규모 순매수 이후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며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특정 업종이 강한 흐름을 보였고 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진했다. 의약품(2.02%), 종이목재(1.25%), 서비스업(0.71%), 비금속광물(0.39%), 철강금속(0.03%)이 그나마 올랐고, 유통업(-2.96%), 보험(-2.78%), 금융업(-2.34%), 기계(-1.94%), 운수장비(-1.80%), 증권(-1.71%), 섬유의복(-1.46%), 건설업(-1.34%), 통신업(-1.25%), 화학(-1.21%), 의료정밀(-0.80%), 운수창고(-0.71%), 전기가스업(-0.57%), 제조업(-0.47%), 전기전자(-0.29%)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렸다. 셀트리온(5.08%), LG에너지솔루션(1.36%), 포스코(POSCO)홀딩스(0.27%), 삼성바이오로직스(0.13%)는 상승했지만 현대차(-2.26%), KB금융(-2.14%), 기아(-1.41%),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0.46%)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44.72)보다 1.12포인트(0.13%) 상승한 845.84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01% 하락 개장했지만 상승 전환해 장중 85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말단비대증 치료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알테오젠(17.34%)이 급등했고, 에코프로(3.32%), 셀트리온제약(2.99%), 엔켐(2.03%), 에코프로비엠(1.70%), 레인보우로보틱스(1.31%), HLB(0.87%)가 뒤따랐다. 하지만 HPSP(-2.54%), 클래시스(-1.96%), 리노공업(-1.65%)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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