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오창 고속도로 적격성 통과, 2027년 착공 청신호

기사등록 2024/06/04 14:35:30 최종수정 2024/06/04 17:04:52

영동~옥천~보은~청주~진천

KDI "민자사업 추진 타당"

충북 영동~오창 고속도로 건설사업 노선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즈=뉴시스]이도근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옥천·보은·청주(오창)를 거쳐 진천까지 연결하는 '영동~오창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2027년 착공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는 영동~오창 민자 고속도로사업의 종합평가(AHP)는 기준치(0.5) 이상으로 나오는 등 민자사업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자투자 적격성(VFM·Value for Money) 분석결과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VFM 분석은 재정실행 대비안과 비교해 민간투자 방식 추진이 절절한지 따져보는 절차인데, 여기서 '민간투자 가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 고속도로는 영동군 용산면 경부고속도로 영동분기점(JCT)에서 진천군 초평면 진천JCT까지 63.9㎞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오창JCT에서 북청주JCT까지 6.37㎞ 구간을 잇는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충북 남부권과 청주권을 직선으로 연결하게 된다. 영동~오창 거리가 기존 87.8㎞에서 63.9㎞로 23.9㎞ 단축된다. 이동시간은 21분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기능 보완과 충북 내륙 개발촉진으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건설은 포스코가 맡을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국토부에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앞으로 전략영향평가, 제3자 제안공고, 사업시행사 지정,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착공해 2031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조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동서4축(오창~괴산) 고속도로 건설사업 사전타당성조사 조기 착수와 동부축(보은~괴산~제천~단양) 고속도로 노선이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수정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 충청내륙 지역간 교통 접근성 개선과 산업발전 기반 마련을 통해 새로운 중부내륙 시대 개막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