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기간 뭐했어요?"…취준생들 숨막히게 하는 면접 질문

기사등록 2024/06/04 05:00:00 최종수정 2024/06/04 05:24:52

"우리나라는 공백에 대한 증명 너무 심해" 공감 잇따라

[서울=뉴시스]한 학생이 모의면접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면접을 보러 온 취업준비생이 많이 듣게 되는 '공백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는 질문을 놓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장기 백수들 많은 이유, 면접 때 공백 질문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나라는 공백에 대한 증명이 너무 심하다. 좀 쉴 수도 있는 건데 그걸 절대 용납 못 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험생활에 실패했을 수도 있고 건강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고 각자 사정은 다양할 텐데 조금이라도 생산적인 걸 안 하면 납득할 만한 답을 어떻게든 해야 하는 등 본인의 공백을 증명해야 하는 분위기"라며 "이럴수록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력 좋고 스펙 빵빵한 애들은 더 과하게 스펙 만들고 장기 백수들은 그거 보고 또 도태된 느낌 받아서 움츠러든다. 조금이라도 도전하려 했다가 면접 때마다 공백 질문 받고 움츠러들어서 더 장기 백수 되고 무기력해지고 히키코모리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누리꾼 의견은 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람이 좀 쉴 수도 있는데, 저 공백 기간 질문이 예전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등 글쓴이 주장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이력서 보고 그동안 뭐했냐는 질문은 무조건이다" "업무 관련성 질문을 하려는데 관련 직무가 없어보이면 물어볼 수 있다" 등의 반대 의견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