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 가전 구독 사업에서 약 34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대형 가전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과 가전 케어 전문가의 최적화된 제품 관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향후 LG전자의 가전 구독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형 가전부터 노트북까지 '가전 구독' 선도
LG전자의 가전 구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건 대형 가전으로 품목을 본격 확장하면서부터다. 정수기, 비데 등에 머무르던 기존 렌탈 시장의 법칙을 깨고 LG전자는 지속적으로 품목 다변화를 시도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대형 가전으로 구독 범위를 확장해 현재 총 21가지 제품으로 300개 이상의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대폭 올랐고, 최근 5년간 매출성장률(CAGR)도 약 30%에 육박한다.
정수기, 안마의자 등이 중심이던 구독 사업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된 셈이다.
LG전자 가전 구독의 핵심은 '고객 맞춤'이다. 단순 렌탈을 넘어 전문적인 제품 관리와 가사 서비스까지 결합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제품에 따라 설정 가능하며, 무상 AS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관리 서비스도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외 신선식품 정기 배송이나 물품 보관 같은 가사 서비스 연계도 지원한다.
인기 배경으로는 가전 사용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꾸며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점이 꼽힌다. 실제 지난 4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대형 가전을 구매한 고객 중 약 34.5%가 구독 방식을 선택했다.
LG전자는 나아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범위를 확장하며 가전 구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3월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로 인해 정수기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독할 수 있는 'LG 렌트업'을 선보인 바 있으며,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구독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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