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벌목현장서 안전·사망 사고가 잇따라

기사등록 2024/06/03 12:31:40 최종수정 2024/06/03 12:34:13

지난달 31일, 작업자 나무에 안면부 부상

노동부, 70대 작업자 사망사건 관련 업체 대표 구속

[울진=뉴시스] 안병철 기자 = 지난해 5월 13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다 나무에 깔린 70대 남성이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2024.06.03. photo@newsis.com

[울진=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울진 벌목작업 현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3일 울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낮 12시33분께 울진군 북면 덕구리 한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지는 나무에 맞았다.

이 사고로 안면부 등에 부상을 입은 A씨는 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9일 오후 1시49분께 울진군 북면 부구리에서 경운기를 이용해 벌목작업을 하던 80대 남성이 경운기 손잡이와 나무 사이에 몸이 끼어 숨졌다.

또 지난해 9월 7일 오전 11시21분께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한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졌다.

같은 해 5월 13일에는 울진군 북면 덕구리 한 야산에서 벌목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먼저 벌목돼 다른 나무에 걸쳐져 있던 벌도목에 깔려 숨졌다.

한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지난해 5월 13일 울진군 북면 덕구리 벌목현장에서 70대 작업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벌목업체 대표 B(65)씨를 지난달 27일 구속했다.

노동부는 다른 벌목현장에 대해서도 안전 수칙 위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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