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옥 가면 대중이 견디지 못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의 복수는 성공할 것"이라며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다. 메스꺼운 인간들이고, 아주 파괴적인 행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30개 이상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를 평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결 직후 "나는 잘못한 게 없다"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과 사법부가 재판 과정에 개입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아니라도 그들은 누군가를 뒤쫓았을 것"이라며 "나는 경쟁에 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잘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해서는 안 된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월가의 최고 분석가'를 거론하며 "내가 이기지 못한다면 1929년과 같은 침체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분석가는 주식 시장이 호황인 유일한 이유가 그들(투자자들)이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감옥에 갈 경우 대중이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는 주장도 내놨다. 미국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하리라는 주장이다.
그는 "(내가 감옥에 간다면) 대중이 그 상황을 인내하리라고 확신할 수 없다. 대중은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어느 시점에 한계점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민은 알고 있다. 이건 사기"라며 "그들은 사법부와 연방수사국(FBI)의 무기화를 목도하고 있으며, 이 모든 일은 워싱턴 정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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