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군장병 사고 재발방지에 최선…북 저열 도발 침착하게 대응"

기사등록 2024/06/02 15:14:42 최종수정 2024/06/02 15:24:53

국회서 22대 국회 첫 고위 당정협의회

"북 또다시 저열 도발…국민 안전 중점"

"경제 호전 계속되게 정책역량 총동원"

"물가안정에 최선…가계부담은 최소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훈련병 군기훈련 중 사망 등 군내 사고 빈발에 대해 "정부는 군 장병들의 훈련, 생활환경과 관련 제도를 점검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는 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 동향, 군 안전사고 재발방지, 북한 도발 대응, 의료개혁 추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책 등이 논의된다.

한 총리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훈련병 두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군 장병의 훈련과 생활환경 등을 점검해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도발 행위 지속 상황을 규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국제사회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저열한 수준의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침착하게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상반기 경제 지표 개선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는 이런 경제 호전 추세가 계속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과 국민, 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 최근 들어 곳곳에서 경제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전기 대비 1.3%(전년동기 대비 3.4%) 성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6% 성장 전망, 무역수지·경상수지 흑자 행진, 청년고용률 역대 최고치 경신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국민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품목 생산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유통구조 개선, 농수산물 공급 확대방안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가계부담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료계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제도개선 과제들을 발굴하고 실행해나가겠다"고 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주거안정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방안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관련 입법 등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후 2년간 민생현안 해결과 개혁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국민들꼐서 피부로 느껴질 정도의 성과 창출에는 다소 모자란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 국정목표는 궁극적으로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 열심히 국정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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