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열성화 방지·자연채묘 안정화 위해
31일 통영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에 공급
굴 양식산업 활성화·어업인 소득 창출 기여
'채묘연'은 굴 또는 가리비 패각의 중앙에 구멍을 뚫고 패각을 앞뒤로 엇갈리게 하여 60~80개씩 꿰어 만든 부착기질을 말한다.
이번에 분양한 채묘연은 굴수협으로부터 제공받은 우량 모패(일본 히로시마산)가 사용됐고, 연구소가 모패의 성 성숙 유도와 양성 관리를 통해 지난달 산란 유도 후 확보한 수정란으로 생산한 인공종자를 채묘해 만들었다.
경남에서 굴은 국내 생산량(31만M/T)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양식품종이다.
그러나 양식 과정 중 매년 속성장 개체를 먼저 수확하면서 남아 있는 성장이 늦은 개체가 산란에 가입하여 품종 열성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굴 양식업계는 굴 성장·비만도 감소, 자연채묘량 불안정, 이상기후에 따른 폐사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우량 모패장 조성사업은 품종 열성화 문제가 있는 참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수산자원연구소 이철수 소장은 "굴은 경남에서 가장 중요한 양식산업으로, 연구소에서는 개체굴용 배수체굴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굴 양식산업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해 어업인의 소득 창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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