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국힘, '채 해병 특검법 '거부 후 축하주…국민이 벌주 내릴 것"

기사등록 2024/05/31 11:36:57

민주 "여당, 대통령 호위부대 자처…윤이 하사주 내려"

[천안=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만찬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05.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두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국민은 축하주가 아니라 벌주를 내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에 '너희가 보수냐'고 외치는 해병대 예비역들의 절규를 안주 삼듯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축하주'를 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단일대오'를 외치며 특검법을 거부한 국민의힘이 워크숍에서도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며 "여당이 대통령의 호위부대를 자처하니, 윤 대통령은 기꺼운듯 '한 몸 되자'며 하사주를 내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심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대통령에게 말 한마디 못하는 게 과연 여당이 맞나"라며 "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에게 찍소리도 못하는 여당은 대통령 심기경호처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 몸 되어 나라를 지키자'는 말은, 국민에게는 '한 몸 되어 나를 지켜라'로 들린다"며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민의를 외면하고 용산의 2중대를 자처한다면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을 것"이라고도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1박2일간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을 통해 108석 소수 여당으로서 야당의 '탄핵 공세'에 맞설 당의 단합과 결속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워크숍 만찬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개혁하는 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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