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22대 국회 개원 후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대화하고 타협할 건 타협하되 정해진 기한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다수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민심대로 절박한 민생문제, 시급한 개혁과제를 국회가 책임있게 실천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신속하게 원 구성을 마치고 일해야 한다. 국회법이 정한 대로 오는 6월7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 짓는 것이 국민 도리에 다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화하고 타협할 건 하되 정해진 기한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다수 의견을 따라야 한다"며 "그게 민주주의 원리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원 구성에 관한 아무런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시작부터 발목을 잡겠단 건지 21대 때처럼 정쟁을 유발하겠단 건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마냥 기다릴 생각이 없다"고도 촉구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전에 북한이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고 그 직전엔 오물 대남풍선을 발사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시점이었다"고 각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분통이 터지고 불안에 떠는데 정작 대통령은 민생법안도 거부하고 해병대원 특검도 거부하니 기분이 좋다고 술이나 잡수고 계신다"고도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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