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직원 기부금으로 지역 중·고생에 39억원 장학금

기사등록 2024/05/30 17:45:44

26년간 꾸준히 십시일반 성금 모아 700명에 전달

사랑의 1구좌 운동, 따뜻한 이웃사랑 나눔 문화 자리매김

[대전=뉴시스] 30일 ETRI 방승찬(오른쪽) 원장이 2024년도 ETRI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금 및 장학증서를 유재욱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에 전달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0일 '2024년도 사랑의 장학금과 장학증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사랑의 장학생 선발에는 새롭게 16명이 선정돼 대전지역 중·고교생 총 60명에게 장학금 1억 4400만 원이 전달됐다. 기금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을 통해 마련됐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지역사회 미래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ETRI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매월 직원의 급여에서 5000 원 단위로 원하는 금액을 모금해 장학금을 조성한다.

마련된 모금액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을 통해 대전시 중·고교 재학생에게 전달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고교 졸업 전까지 매월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26년째 이어지며 약 39억여 원을 모금, 729명의 장학생에게 도움을 줬다.

사랑의 장학금 외에도 연구원은 다양한 지역 이웃사랑 실천을 전개해 ▲청소년 대화방 봉사 ▲아동센터 아기돌보기 봉사 ▲지역사회복지시설 지원 ▲연탄 나눔 ▲김장 나눔 ▲농·어촌사랑 1사 1촌 운동 등 지식·재능기부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사랑의 1구좌 갖기 운동은 선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ETRI만의 이웃사랑 실천의 자랑거리이다"며 "지역사회 청소년 장학생들을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회구성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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