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대승적 차원 문체위 보임
군공항 이전은 국토위에서 법안 제정
전남은 농해수위·산업위에 2명씩 배정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18명의 22대 국회 상임위 배정이 마무리 수순인 가운데 당초 배제돼 논란이 됐던 핵심 현안사업을 다룰 문체위에도 보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광주·전남 의원들은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상임위에 고루 안배됐으며, 전남은 농어촌지역 특성상 농해수위와 산업위에 2명씩 배정됐다.
3선 이상인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관례상 여야 협상으로 배정하는 상임위원장 선임에 따라 상임위 배정을 보류했다.
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이후 소속 의원에 대한 상임위·간사 배정 결과를 공개했다.
광주 국회의원 8명은 박균택(광산갑) 법사위, 안도걸(동남을) 기재위, 조인철(서구갑) 과방위, 양부남(서구을) 행안위, 민형배(광산을) 문체위, 정진욱(동남갑) 산업위, 전진숙(북구을) 복지위, 정준호(북구갑) 국토위에 배정됐다.
당초 국회의원 희망 상임위 접수 결과 광주의 핵심 현안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을 다룰 문체위와 군공항 이전과 연관된 국방위가 배제돼 우려를 낳았으나 의원들 간 조율을 통해 교통정리를 했다.
당초 국토위를 희망했던 재선의 민형배 의원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체위로 변경하고, 정무위를 원했던 정준호 의원을 국토위로 조정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현재 군공항이전 특별법이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공항특별법을 제정해 국방위가 아닌 국토위가 주무 상임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남 국회의원 10명은 박지원(해남·완도·진도) 법사위,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교육위, 조계원(여수을) 문체위, 주철현(여수갑)·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농해수위, 김원이(목포) 산업위 간사,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산업위,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환노위로 배정됐다.
3선인 서삼석, 신정훈 의원은 17곳의 국회 상임위원장 선임 대상으로 이번 배정에서 제외됐다.
민형배 의원은 "어차피 모든 상임위를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 아니고 국가적 과제에 집중하려다보니 문체위와 국방위가 빠졌다"며 "하지만 지역에서 문체위와 국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어제 저녁 원내 지도부에 상임위 변경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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