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증원 대입전형 발표' 강경대응 예고…총파업?

기사등록 2024/05/30 14:20:51 최종수정 2024/05/30 15:02:52

"오늘 집회서 대응 방안 공식발표 있을 것"

임현택 회장 전날 SNS통해 강경대응 예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1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건물이 보이고 있다. 2024.05.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정부가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1497명 늘리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의사단체가 총파업 등 강경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30일 오후 9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등에서도 저녁시간대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집회는 임현택 의협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의 애도사, 환자 보호자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 영상 상영,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는 국민 의견 청취 및 질의에 대한 답변, 대한민국 의료 심폐소생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이날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오늘 집회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집회에 직접 와서 들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임 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의협이 내일 집회 자리에서 뭘 선언할 줄 알고 미리들 실망하나"면 "다들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와라. 내가 가장 선두에 선다"는 글을 올렸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른 동네 병·의원 집단 휴진 형태의 총파업 선언 여부, 향후 의대 교수의 참여 여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공의와 의대생은 이날 집회에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단체 차원의 참여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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