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문기관 등 60 여개 기관 4000여 명 참여
주민 소개 훈련,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등 훈련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 전역에서 '방사능재난 대비 실제 행동화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시와 16개 자치구·군, 유관기관 등이 상호협력을 통해 방사능재난으로부터 주민보호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30km) 10개 자치 구·군과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외 6개 자치구가 참여하며, 128개의 행정복지센터도 처음으로 훈련에 참여한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의 10개 자치 구·군은 기장군, 해운대·금정·수영·남·북·부산진·동·동래·연제구 등이다.
이번 행동화 훈련은 정부, 전문기관 등 60개 이상 기관에서 총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버스·기차를 활용한 주민·학생 소개 ▲주민소개에 따른 교통통제 ▲차량 오염검사 및 제염 ▲광역 이재민구호 거점센터(구호소) 운영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이재민 구호물자 동원 및 재분배 훈련 등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 내 21개 마을 주민과 학생 1000여 명이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구역 밖 30km 지점(강서체육공원)으로 피난하는 주민 소개 훈련을 실시하고, 128개의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갑상샘방호약품을 배포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강서체육공원에서는 이재민등록, 구호물품 배부, 현장급식, 재난심리상담, 차량 오염검사 및 제염, 방사선비상진료 훈련 등을 실시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영남권트라우마센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지역 군부대 등이 협력한다.
한편 시는 29일 오후 1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고리원전 4호기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해 16개 자치구·군 및 유관기관 등과 토론기반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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