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군 부대 지원 요청 문제 때문에 전화한 것"
"잼버리 수습 때문에 국무위원들과 많이 통화"
29일 행안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때(이 전 장관과 통화했을 당시) 장관님이 잼버리 현장에 계셨을 때라 현장 수습과 관련해 국무위원들과 많이 통화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던 시기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잼버리 수습 관련해 군 부대의 지원 요청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국방부 장관 뿐 아니라 다른 장관들하고도 연락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섭 전 장관이 이 장관과 지난해 8월4일부터 7일까지 나흘 간 여덟 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 시기는 채상병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가 조사 결과를 다시 국방부로 회수한 시기로, 이 전 장관과 경찰을 지휘하는 행안부 수장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장관이 연락을 통해 채상병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통화 내용이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에 잼버리 현장에 있으면서 현장 수습을 위해 관계 부처 국무위원들과 통화를 하고 협조를 요청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개막한 세계잼버리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자, 정부는 군 부대와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 등을 동원해 현장 수습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천막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군 공병부대원과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군의관이 현장에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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