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도 발리 간다…부산·청주에서 직항길 열린다

기사등록 2024/05/30 08:00:00

에어부산, 티웨이 각각 부산·청주서 노선 운항

지역 주민 접근도 낮고 비싼 항공운임 해결 기대

몽골, 인도, 우즈벡 등 LCC 취항지 확대

[서울=뉴시스]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이미지 (사진=에어부산) 2024.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인도네시아 인기 휴양지인 발리 운수권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방에서 발리로 직항노선이 열린다. 기존 대한항공의 인천~발리 단독 노선을 넘어 항공사와 출발지가 다양해지며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진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최근 개최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30개 노선의 운수권을 11개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가장 관심을 끈 운수권 배분은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발리행 노선이다. 이 노선은 관광 수요가 높은 만큼 항공사들에게 알짜 노선으로 통한다.

실제 발리 노선을 따내기 위한 경쟁에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모두 참여했다.

항공사 프레젠테이션(PT) 결과 부산∼발리 노선은 에어부산(주4회)에, 청주∼발리 노선은 티웨이항공(주3회)에 돌아갔다.

신규 운수권 배분을 받게 된 항공사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 중에 정기편을 개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발리행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의 단독 취항으로 운행되다 보니 성수기에는 유럽과 비슷할 정도로 운임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신규 운항사가 추가되면서 항공운임이 안정되고 소비자 선택권도 강화될 전망이다.

또 다른 인기 여행지인 몽골 울란바토르행 역시 지방 공항 운항 횟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진에어(주3회)와 제주항공(주1회)이 추가 배분했다. 아울러 기타 지방발 울란바토르 노선을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가 각각 주3회씩 운항하도록 했다.

이밖에 이스타항공은 인천∼카자흐스탄 알마티 노선에,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한국∼우즈베키스탄 노선에, 티웨이항공은 인천∼뉴델리·뭄바이 노선에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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