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인수…친환경 완성차 사업 추진
국내외 여건 악화,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상황 직면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형일자리 핵심기업인 명신이 그간 신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친환경 완성차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부품 및 자동화설비 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명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하며, 친환경 완성차 사업에 안착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관세 증가 등 국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하면서 위탁사의 계약 미이행, 판매감소 등 중견기업의 역량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경쟁력을 가진 부문에서 경영구조를 개선하면서 다시 사업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명신 관계자는 "친환경 완성차 사업 도전에 지지와 응원을 해주신 주신 정부와 지자체, 지역민께 진심 어린 감사와 사과를 드린다. 명신은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변경하고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수립해 군산에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 완성차 사업부분에 집중되었던 인적·물적 자원의 쇄신을 통해 신사업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명신의 대표 사업이었던 차체 부품사업의 군산공장 생산 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를 핵심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통해 자동화 기술 인프라 구축하기로 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도 사업 전환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이를 통해 국가산업단지와 군산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며 고용을 다시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신은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2021년 전북·군산형일자리에 참여해 1호 전기차 '다니고 밴'을 출시하면서 자동차산업을 재도약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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