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완 부시장 등 20여명…30일 망운시장 방문
민간·군공항 이전 시 부지 수용·소음 영향권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광완 행정부시장 등 20여명의 공무원이 30일 오전 전통시장이 열리는 무안군 망운면 망운시장을 찾아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무안읍시장을 찾은 이후 두 번째 이전 지역민 직접 설득이다.
이날 광주시의 방문에는 공항이전 찬성 무안지역민이 동행해 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직접 만난다. 무안읍시장 주민 만남에 함께 했던 전남도는 망운지역 방문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가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무안 망운면은 현재 무안국제공항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공항 이전이 확정될 경우 부지 수용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광주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서도 망운지역은 5.8㎢이 지하철 소리 정도인 85웨클 이상의 소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가 망운지역을 방문하면 공항 수용 예상지역 주민을 처음 만난다.
고 부시장 등은 장터를 다니며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민에게 발송한 '약속의 편지 1' 등을 전달하며 공항 이전 후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이 확정될 경우 직접 영향을 받는 망운지역의 주민을 처음 만난다"며 "지역민들에게 소음 영향 최소화를 위한 완충지역 설치 계획과 부지 수용 등에 따른 보상 규모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을 확정하기 위해 최근 광주시장 이름으로 무안 4만2000여 가구에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 당위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발송했으며 무안 9개 읍·면지역의 장터를 다니며 공항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반면 무안전투비행장반대대책위는 광주시 관계자 등이 망운시장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대책위는 지난 24일 방문 때도 '약속의 편지1'을 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강 시장을 경찰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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