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다각화' 뉴로메카 1분기 매출 36억…전년比 275%↑

기사등록 2024/05/29 10:45:49

[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가 매출 36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한 덕분에 스마트팜, 의료, 조선 등에서 골고루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뉴로메카의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36억4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5.3% 증가했다. 반면 영업 손실 52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57억2000만원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

뉴로메카는 매출 성장은 로봇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적용 분야의 다양화 덕분이다. 최근 3년 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73억5000만원, 2022년 97억5000만원, 2023년 137억원으로 연평균성장률 36.5%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이 관측된다.

뉴로메카 매출 성장의 고무적인 점은 매출처 다변화에 있다. 1분기 기준 ▲중소 제조 공정 10억7000만원 ▲스마트팜 9억8000만원 ▲의료 5억9000만원 ▲조선 5억7000만원 ▲식음료(F&B) 2억3000만원 ▲솔루션 2억1000만원 등 각각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팜과 의료, 조선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자 지속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인재 영입과 핵심부품 내재화, 생산능력 증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협동로봇 분야는 아직 성장 초기로 수익성 개선보다는, 선제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경쟁력을 극대화하여 시장을 선점해야한다. 특히 핵심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등을 내재화해 경쟁력 있는 제품 판매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적용분야 및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핵심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포항을 로봇클러스터 조성해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고,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로봇공동연구실, 포항 신사옥 및 신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