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은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 해안에 건설한 임시 부두가 거친 바다, 날씨 등으로 파손됐다면서 이스라엘로 옮겨져 수리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틀 간 가자지구 임시 부두를 끌어내는 작업을 하고 이스라엘 남부 아슈도드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야수도드에서 중부사령부가 임시 부두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리 작업이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수리 후 임시 부두를 다시 가자 해변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대변인은 "불행히도 폭풍우 때문에 잠시 작동할 수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수리 후 재가동 하겠다고 했다.
임시 부두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8개월 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속, 유엔이 식량과 물자 등을 팔레스타인에게 제공하는 많지 않은 통로 중 하나다.
미군은 지중해상에 길이 600미터로 걸쳐 해상 부두를 구축했다. 지난 16일 완공된 부두로 17일부터 구호 트럭이 반입됐다. 초기 몇 대가 약탈당하자 운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22일부터는 구호품이 가자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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