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파푸아뉴기니 대규모 산사태 희생자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 대주교는 28일 발표한 애도 메시지를 통해 "순식간의 산사태로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하느님 품 안에서 고통 없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에게도 부활하신 주님의 위로를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조속한 구조작업을 통해 한 분이라도 더 구조되고,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 많은 분들을 위한 지원이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특히 재난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든 분에게도 주님의 은총과 보호가 함께하기를" 당부했다.
이 애도 메시지는 파푸아뉴기니 와바그 교구로 전달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이번 산사태 피해지역에 긴급구호자금으로 각각 미화 5만 달러, 총 10만 달러(약 1억 35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파푸아뉴기니 북부 산악지대 엥가주 얌발리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축구장 4개 면적의 잔해가 6개 마을을 덮쳤다.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이번 산사태로 최소 200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국제 카리타스와 파푸아뉴기니 내 가톨릭 네트워크를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긴급구호 계획이 접수되는 대로 지원 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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