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4호기 방사능 누출사고 가정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기장군은 29~30일 고리 4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4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근거해 고리원자력본부와 광역·기초지자체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법정 훈련이다.
이날 훈련 평가대상은 시를 포함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관할 10개 구·군이 이번 훈련의 평가대상이 된다.
훈련은 도상훈련과 현장훈련으로 구분돼 시행된다. 현장에는 기장군 전 부서 및 5개 읍·면 직원 130여명과 지역 군부대, 기장경찰서, 기장소방서, 민간단체 등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고리원전이 소재하는 지역으로서 최인접 지역에 대한 초동 주민보호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군청 공무원의 현장대응 개인 임무수행과 역할을 제고하고 방사능방재 요원의 전문성과 비상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1일차 도상훈련에서는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 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고리 4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기장군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근거해 훈련을 진행한다.
2일차 현장 훈련에는 원전반경 5㎞ 내 예방적보호조치구역(PAZ)의 주민과 학생 1000여명이 참여해 방사선비상 시 주민행동요령을 숙달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역 맞춤형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조치 계획에 대한 실효성을 강화해 만일의 원전사고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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