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디지털 관광주민증 15곳→34곳 확대

기사등록 2024/05/27 10:00:45 최종수정 2024/05/27 10:34:51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오는 6월1일부터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19곳 추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지역은 강원 삼척·양양·영월·태백·홍천, 충북 괴산·영동, 충남 예산, 경기 가평, 전북 무주·임실, 전남 영광·장흥·해남, 경북 안동·영덕·영주, 경남 합천, 부산 서구다. 기존 강원 평창·정선, 충북 옥천·담양·제천, 충남 태안, 인천 강화, 경기 연천, 전북 고창·남원, 전남 신안, 경북 고령 등 15곳에 더해 모두 34곳이 됐다.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2022년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했다. 현재 발급자 수 70만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해당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객들은 6월1일부터 새롭게 추가되는 19개 지역 500여건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지역 주민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경기 가평군 가평브릿지짚라인 체험 20% 할인,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체험 10% 할인 ▲충북 영동군 일라이트호텔 30% 할인 ▲경북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 20%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관광주민증 지역별 자세한 할인 정보와 발급 방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공사는 '6월 여행가는 달'부터 매월 관광주민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대국민 행사를 벌인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6월1일부터 30일까지 코레일과 공동으로 관광주민증 발급 지역에 대한 고속철도(KTX) 할인을 새롭게 제공한다.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 인근 12개 역에 정차하는 고속철도(KTX) 상품을 특정 시간대(오후 9시~오전 7시)에 이용하면 35%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5000명에 한해 해당 열차를 이용하고 관광주민증을 사용한 후 인증하면 고속철도(KTX) 2만원 할인권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신규지역 서비스 시작 기념 관광주민증 가입 행사(6월) ▲관광주민증 혜택지를 알리는 짧은 영상(숏츠) 공모전(6~7월) ▲관광주민 여행사진 누리소통망 등록 이벤트(7월)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 홍보부스 운영(하이커그라운드, 7월] ▲관광주민증 혜택지 이용 후기 인증 이벤트(8월) 등이 매월 이어진다.

교통, 숙박 등 관광 플랫폼과 협업해 혜택지 방문 내비게이션 인증 이벤트도 추진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관광주민증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는 지방자치단체, 혜택지 관광업계 관계자가 한 곳에 모이는 정기협의체도 개최한다.

특히 6월 1차 협의체에서는 그간 주요 성과를 보인 지방자치단체와 업체를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올해 주요 사업 방향을 논의하고 관광주민증 활성화를 위한 의견도 수렴, 향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기적 현장 점검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 관광주민증 도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도 분석, 체계적 성과 관리에 나선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실질적인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자치단체, 지역여행업계 등과 협업해 주요 혜택지를 확대하고, 풍성한 행사와 다양한 혜택,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주민증이 지역을 살리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