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이 상반기 사업을 결산하기 위해 다음달 하순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회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0차 정치국회의'를 열어 6월 하순 제10차 전원회의를 소집한다는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 사업 실태를 중간 총화(결산)하며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전원회의를 소집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 전원회의는 노동당 중심 통치를 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문제를 논의·의결하는 회의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6~30일 닷새간 열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는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한 바 있는 만큼 차기 전원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이 직접 대남 메시지를 낼 수 있다.

통신은 이번 정치국회의에선 최근 조성되고 있는 군사정세에 관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를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또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공화국 무력의 당면한 군사활동 과업과 수행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동창리 일대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된 점에 미뤄 발사 계획을 논의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는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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