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는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에스포 돔(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프리마돈나' 공연에 대한 안내글이 올라왔다.
팬카페 운영진은 "출연진 변경이라는 멘트로 혼선이 있지만 가수를 대체하는 출연자가 있는 건 절대 아니다. 걱정하지 말고 노쇼가 많지 않게 협조 부탁드린다. 티켓 파워와 강력한 지지를 재증명 해달라"고 적었다. 팬클럽 상징색인 보라색 착장으로 공연장에 오라는 부탁도 남겼다.
일부 팬들은 "별님(팬들이 부르는 김호중 별칭) 무료 공연에 티켓 수수료까지 모두 안고 가고 있다" "머지않아 함께할 우리 가수님 고대하며 오늘도 간다" "콘서트를 보는 게 가수에게 유리한 건지, 돈을 모아 위약금에 보태는 게 유리한 건지 궁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호중은 이날 공연에 출연하기 위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연기를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전날에 진행된 같은 공연 무대에는 올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 교사, 증거인멸 혐의가 적용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 중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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