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까지, 포도·복숭아·마늘밭 등서 영농작업
24일 시에 따르면 48개 부서가 오는 6월 5일까지 일상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마늘, 복숭아, 포도밭에서 영농작업을 돕는다.
직원들은 작업 도구와 도시락을 별도 준비하고, 인건비·농자재값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덜고 있다.
또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현장의 주를 이루는 70~80대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마을 환경 정비도 한다.
전날 가족행복과 10여 명은 녹전동 포도밭에서 순치기를 하고, 새마을체육과는 서산동 복숭아밭에서 적과 작업을 도왔다. 도시계획과는 도림동 복숭아밭, 농업기술지원과는 화북면 자천리의 사과밭, 서부동은 마을 복숭아 농가를 찾았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에도 총무과, 인구교육과, 안전재난하천과, 자원순환과, 농업정책과 등에서 잇따라 대창면의 복숭아밭과 고경면 마늘밭을 찾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최기문 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무더위 속 직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농가들은 “꼭 필요한 시기에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데 공무원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천지역은 포도, 복숭아, 자두 등 과일 주산지이자 마늘 특구이다. 시는 매년 500~600명이 농촌일손돕기를 지속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서툰 실력이지만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주는 행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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