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민관 합동 바다대청소 내달 9일까지 진행

기사등록 2024/05/24 08:30:38

7개 시·군 어업인, 민간단체 등 3300여명 동참

매월 셋째 주 '바다 자율정화 주간' 지정 운영

31일 하동 노량항 일원서 바다의 날 기념행사

[창원=뉴시스]지난 2023년 5월 31일 경남 고성군 포교항 인근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 자율정화 행사에 참여한 어업인, 지역주민, 수산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5.24.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바다의 날(5월31일)을 맞아 24일부터 6월9일까지 어업인, 지역주민, 수산단체,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수협, 해경 등 3300여 명이 참여해 바다 대청소를 실시한다.

남해안 연안 7개 시·군 어촌 마을이나 어촌계별로 책임 청소구역을 나누어 자율적으로 해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여러 기관·단체가 모여 주요 관광지나 도서·벽지 바닷가를 청소한다.

특히 많은 관광객과 낚시객 방문이 예상되는 창원 진해루, 통영 해간도, 사천 선진수변공원, 거제 농소몽돌해변, 고성 용정리 해안, 남해 원천항, 하동 노량항 등 주요 관광지 주변 바닷가 및 항포구 등 104개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경남도는 행정 주도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넘어 도민의 주인의식 강화 및 환경보전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매월 셋째 주를 '바다 자율정화 주간'으로 지정하여, 연중 민관 합동으로 해안 청소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바다의 날, 여름 휴가철, 연안정화의 날이 속하는 5, 7, 9월에는 모든 연안 시·군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도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지난해는 7개 연안 시·군 1만 여 명이 바다 자율정화 활동에 나서 963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해양쓰레기 줄이기는 행정력만으로 한계가 있어 이번에 민관 합동으로 바다 대청소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도민 스스로가 해양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바다 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월31일 '바다의 날'은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제29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오는 31일 경남 하동군 노량항 일원에서는 바다헌장 선포 기념식, 유공자 포상, 볼락 어린고기 방류 및 해안 정화활동 등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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