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토정보 챌린지 전국 측량 경진대회 대상 수상

기사등록 2024/05/24 06:00:00 최종수정 2024/05/24 06:20:53

3차원 입체지적 선진적 도입 등 행정 선도

[서울=뉴시스]경진대회 측량 현장. 2024.05.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주최 '2024년 국토정보 챌린지 지적·드론측량 경진 대회' 지적 측량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열린 이번 경진 대회는 지적 측량, 드론 측량, 세부 측량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적 측량과 드론 측량 경진 대회를 통합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7개 시·도 대표 51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는 현장 건축물과 토지 경계를 확인하는 지적 측량 분야에서 정확성과 신속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 연합팀(서울시, 성동구, 종로구, 구로구)은 3회에 걸친 실전 훈련을 통해 측량 역량을 쌓았던 경험을 이번 수상의 주요한 요소로 꼽았다.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25개 서울시 자치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지적측량 아카데미'를 실시해 분할측량 등 검사측량 역량을 강화하고 추가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2024년 국토정보 챌린지 지적·드론측량 경진대회 대상 시상식. 2024.05.23.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 서울시는 선진적 지적측량 제도를 도입해 경계분쟁을 예방하고 권리 관계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도시 입체 개발에 맞춰 토지에 대한 물권(소유권) 권리 관계를 명확히 하고 도시계획, 재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입체공간(구분지상권)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3차원 입체지적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민간측량(지적)업체 폐업에 따른 측량자료 소실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이동지 측량 성과와 함께 비이동지 측량성과 자료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시는 2007년부터 신축 건물 준공 전 지적현황측량(지적건축물)을 시행해 지적경계선과 건축물의 정확한 시공을 확인함으로써 경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이 정책은 국토부 검토를 거쳐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시민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력해 3차원 입체지적, 지적건축물 현황측량 확산, 지적측량자료 보호 강화를 통해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적제도 발전을 위해 역량을 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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