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참여연대는 23일 오전 김해국제공항 앞에서 '연제구·서구의회 합동 공무국외출장 규탄 선전전'을 열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이 두 지자체 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캐나다로 출장을 떠난다.
이들은 출장 일정 8일 중 3일을 이동하는 데 소요하고, 2일은 주말로 공식 방문이 불가해 자유의 여신상,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공원 등의 탐방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머지 3일은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팰리새이즈파크시 한인 시장과의 면담, 토론토 시청 방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참여연대는 이러한 출장에 대해 "의원 1인당 400만원이 넘는 출장 경비가 책정된 것에 비해 출장 내용은 매우 부실하다"며 "관광 외유성도 다분한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서구의회 의장은 이와 관련해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 일정은 그 일대에 잘 조성된 자연경관을 직접 경험해본 뒤 송도 해수욕장 인공 폭포에 접목시키는 등 서구 발전을 위한 출장'이라는 얼토당토않은 해명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 의원들이 마치 신원을 감추듯이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개별적으로 출국장을 비밀스럽게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의원들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한 공무국위출장이 언제까지 지속돼야 하는지 시민들로서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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