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 부산·울산 육상 특보 구역 세분화

기사등록 2024/05/22 14:52:04
[부산=뉴시스] 부산지방기상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위험 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울산시의 육상 특보 구역 세분화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부산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방기상청은 최근 기후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위험 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울산시의 육상 특보 구역 세분화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은 기본적으로 행정구역인 시·군을 하나의 특보구역으로 구분해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특성의 변화, 도시화 등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같은 특보 구역 내에서도 기상·사회 특성이 서로 달라 방재 대응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2020년 서울시를 시작으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의 육상 특보 구역을 세분화했으며, 오는 30일부터 부산과 울산시의 육상 특보 구역 세분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부산·울산시의 기상자료에 더해 지형, 인구 분포, 경제 구조를 분석해 부산시는 3개(부산동부, 부산중부, 부산서부), 울산시는 2개(울산동부, 울산서부)의 특보구역으로 나눴다.

이은정 부산지방기상청장은 "부산시와 울산시는 바다에 접해있지만 동시에 산지도 포함하는 등 복잡한 자연환경과 높은 인구 밀도, 다양한 산업구조를 가진 도시로, 육상 특보구역을 세분화할 때 기상·사회·경제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한층 더 세밀한 특보 발표를 통해 실제 위험기상 발생 지역으로 방재 역량을 집중할 수 있어 지자체 등 방재 관계기관의 효율적인 재해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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