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비하·성희롱 논란…구독자 2주 만에 15만명 줄어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피식쇼' 장원영 편 섬네일을 변경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20일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 섬네일을 변경한 뒤 영상 댓글을 통해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피식대학이 게재한 피식쇼 장원영 편 영상은 섬네일의 'PSICK Show' 로고가 장원영의 머리 뒤로 배치돼 일부 글자가 가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성적인 의미의 비속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PSICK 문구 가운데 'P' 일부와 'S' 'I', 'show' 중 'o'가 가려져 전체적으로 'FXXK she'라고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게스트가 출연했을 땐 로고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섬네일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96개의 피식쇼 영상 가운데 출연진 이미지에 로고가 가려진 건 장원영 편이 유일하다.
이번 논란은 피식대학이 지난 11일 올린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더 커졌다.
당시 영상에서 출연진(개그맨 이용주·정재형·김민수)은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냐. 여기 중국 아니냐"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강이 위에서 볼 땐 예뻤는데 밑에서 보니까 똥물"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등 지역 비하성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피식대학 측은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해 진화에 나섰다.
이들은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과에도 피식대학 유튜브에는 비판 댓글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각종 구설에 휩싸이면서 피식대학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 10일 318만명에서 22일 303만명으로 2주 만에 15만명가량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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