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QLC 낸드 개발"…AI 포트폴리오 확대

기사등록 2024/05/21 15:26:35 최종수정 2024/05/21 18:24:52

QLC 9세대 V낸드로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 대응

[서울=뉴시스]삼성전자 DS부문 상품기획실 현재웅 상무.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QLC(쿼드레벨셀) 9세대 낸드플래시 제품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21일 삼성전자 반도체 뉴스룸에 따르면 현재웅 삼성전자 상무는 AI시대의 낸드 역할에 대해 "V낸드는 고성능 스토리지로서 정확하고 빠른 AI 서비스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상무는 "AI용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의 제한으로 단일 스토리지 서버당 고용량 메모리가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온디바이스 AI, 오토용 제품 등 차세대 응용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트리플레벨셀)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해 낸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TLC는 하나의 셀에 3비트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구조다.

9세대 V낸드는 업계 최소 크기 셀과 최소 몰드(셀을 동작시키는 층) 두께가 구현돼 이전 세대보다 약 1.5배 높은 비트 밀도를 갖춘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QLC 9세대 V낸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QLC 기반 제품 개발을 강화해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여러 형태의 정보를 동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모델 확산에 따른 고성능 스토리지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QLC는 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홍승완 부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며 "멀티 본딩 등의 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