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순이익 148억…연간 흑자 '청신호'

기사등록 2024/05/22 08:00:00

지난해부터 3분기 연속 흑자 행진, 당기순이익 점차 확대

카카오뱅크·케이뱅크 1분기 최대 실적, 인뱅 성장세 지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오너가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서비스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4.01.1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토스뱅크가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하나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1분기 수익 4269억9400만원에 당기순이익 148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기타 포괄이익 21억3800만원을 포함한 분기 총포괄이익은 169억5100만원 규모다.

자산은 30조6175억8000만원으로 부채 29조887억1700만원, 자본 1조5288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은 토스뱅크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국내 3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출범 이후 2년7개월 만에 1000만 고객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175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상반기에는 385억원 손실을 냈지만 하반기 들어 2분기 연속 흑자로 이를 축소했다.

지난해 3분기 86억원, 4분기 124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순이익을 이어가며 흑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첫 연간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 당시 "올해를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동시에 천만 고객 은행으로서 고객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재무적 안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토스뱅크 창업 멤버인 홍민택 전 대표는 임직원들과 혁신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시장에 출시하며 1000만 고객과 연간 흑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는다. 토스뱅크의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로는 지금 이자 받기, 평생 무료 환전 등이 꼽힌다.

인터넷은행들은 온라인 대환대출 등에 힘입어 고객과 자금이 유입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111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1분기 기준 고객 수는 23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만 70만명 이상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00만명을 넘어섰다.

케이뱅크는 1분기 당기순이익 50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87.5% 급증한 분기 최대 실적이다. 1분기 말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80만명 늘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