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40억 손실 피하려 공연…징역가능성에 음주 급인정"

기사등록 2024/05/21 11:45:24 최종수정 2024/05/21 12:18:47
[서울=뉴시스]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10일 만에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전문가는 "구속 가능성이 대두되자 태도를 바꾼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최대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는 음주 치상죄와 구속 가능성이 나오자 음주는 안 했다고 부인하던 태도를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

18일과 19일 김호중이 이틀간 공연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40억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피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김호중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데다 스크린 골프장, 음식점에서 술을 주문해 마신 영상 증거를 경찰이 확보했을 가능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징역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중형에 처할 수 있는 음주 치상죄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수치가 없어도 대리운전 차를 탔을 때의 취한 모습과 간접증거로도 처벌할 수 있다"며 "이에 인정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매니저가 증거 인멸도 했고 계속 부인하는 행동은 구속 수사를 앞당길 것이라 스스로 판단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호중이 가짜 자수를 해 달라는 녹취록을 확보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태도 변화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교수는 "김호중과 기획사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 아니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몰입한 것 같다"며 이로 인해 판단 미스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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