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의 언어 장벽, 안산엔 없다" 의료통역 인력풀 구성

기사등록 2024/05/21 09:37:57 최종수정 2024/05/21 11:40:53

통역 교육 희망자 15명 선정

"환자 증상 의사에게 전달

의사 처방 환자에게 설명"

[안산=뉴시스] 외국인 환자와 한국인 의료진 사이의 의사소통을 도울 예비 의료통역사들이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4.05.21.photo@newsis.com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외국인 환자와 한국인 의료진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의료통역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 희망자를 모집, 15명(러시아어5, 중국어4, 베트남어4, 몽골어2)을 교육대상자로 선정,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의료통역 전문교육을 담당할 강사도 초빙했다. 강사로 초빙된 김나제스다(KIM NADEJDA)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의과대학 소아과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 통·번역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교육은 전반적인 의료통역 및 기초의학을 이해하고, 진료과목별 주요 질환 및 의학용어 등을 습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의 증상을 의료진에 전달하고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환자에게 이해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는 총 24시간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에게는 안산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하고 시 의료통역사 명찰을 지급한다. 또 이들이 안산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등에서 전문 의료통역사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의료통역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와 한국인 의료진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혼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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