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공학계' 석학으로 평가 받아
지난 20일 이민근 안산시장 예방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로봇공학계의 석학으로 꼽히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브래들리 넬슨 교수가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을 만나 한양대 ERICA와 함께 로봇연구개발을 하고 싶다고 했다.
21일 안산시에 따르면 넬슨 교수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의 로봇공학 및 지능형 시스템 교수이자 사이언스 로보틱스의 수석 과학 고문이다. 이 분야에서 40년의 경력을 쌓았다. 로봇공학, 나노기술, 생물의학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개교 당시부터 로봇공학 겸임교수 및 학과장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넬슨 교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공학전공 분야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넬슨 교수는 지난 20일 안산시청을 방문해 이 시장을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로봇분야 산업동향과 안산 사동 실리콘밸리(ASV) 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넬슨 교수는 "한국의 로봇, 의료 기술은 매우 우수해 눈여겨 보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안산시, 한양대 ERICA와 함께 로봇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안산시는 첨단로봇 특화대학인 한양대학교 ERICA와 그 일대(ASV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고 로봇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안산시와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관계로도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넬슨 교수는 이날 이 시장 방문에 앞서 한양대 ERICA를 찾아 공직자와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 분야 최신 동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그는 정밀 원격 수술이 가능한 원격 자기 네비게이션(RMN)의 원리를 설명했다.
넬슨 교수가 몸 담고 있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은 1854년 스위스 연방정부가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립 연구 중심 공과대학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모교로 유명하며 총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인 명문 공과대학교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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