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참모총장, '대통령 사망' 헬기 사고 원인 조사 지시

기사등록 2024/05/21 01:49:26 최종수정 2024/05/21 06:38:54
[바르자간(이란)=AP/뉴시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그의 고향인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로 운구될 예정이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각) 구조대원이 바르자간 인근 디즈마르 인근에서 한 희생자의 시신을 이송하는 모습. 2024.05.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리 참모총장이 전문 조사팀에 추락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20일(현지시각) CNN은 이란 타스님 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군 사령관이 이끌고 전문가를 포함한 조사팀은 아제르바이잔 동부의 헬기 추락 현장으로 갈 예정이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은 19일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고, 반나절 넘어 탑승자 9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악 지형이었던 데다 안개와 낮은 기온 등 악천후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선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한다. 서방의 제재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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