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사' 이란 대통령 시신 고향으로 운구 예정

기사등록 2024/05/21 01:04:26 최종수정 2024/05/21 06:34:52

현지시간 21일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로 이송

[바르자간(이란)=AP/뉴시스]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그의 고향인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로 운구될 예정이다. 사진은 20일(현지시각) 구조대원이 바르자간 인근 디즈마르 인근에서 한 희생자의 시신을 이송하는 모습. 2024.05.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시신이 그의 고향인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로 운구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각) CNN은 이란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과 다른 사망자의 시신이 21일 타브리즈에서 마슈하드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이 태어난 마슈하드는 이란의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로 알려졌다.

라이시 대통령은 1960년 12월 마슈하드 인근에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0대 때 현재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신학도시 곰에서 신학을 배우고 1979년 이슬람혁명 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파르스 통신은 또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4시 타브리즈 기도홀에서는 대규모 공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21일 오전 9시 운구행렬은 타브리즈 순교자 광장에서 출발해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시신은 항공기로 마슈하드로 이송된다.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은 19일 북서부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역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돌아오다 헬기 추락 사고를 당했고, 반나절 넘어 탑승자 9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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